낙원동 건물붕괴 28시간 지나…구조 쉽지 않아 ‘발동동’

낙원동 건물붕괴 28시간 지나…구조 쉽지 않아 ‘발동동’

입력 2017-01-08 16:42
수정 2017-01-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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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붕괴 위험에 상황 계속 바뀌어…“한참 걸릴 수도” 우려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숙박업소 건물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8시간이 지났지만 남은 매몰자 1명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에 이어 8일에도 건물붕괴 현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다 매몰된 조모(49)씨를 찾기 위한 구조 활동을 계속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1시 30분께 낙원동의 한 숙박업소 철거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해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2명이 다치고 2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밤샘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8일 오전 6시 58분께 건물 지하 2층에서 매몰됐던 인부 김모(61)씨를 발견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날 소방당국은 콘크리트와 철근 등 건물 잔해물을 약 120포대가량 치워가며 조씨의 위치 파악에 주력했지만, 지하 2∼3층 건물이 붕괴할 위험이 있어 쉽게 속도를 내지 못했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구조 작업을 위한 포크레인을 진입하려 했지만, 경사로를 만들려고 땅을 파면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서 어제만 해도 구조 작전이 3번이나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건물은 지상 1층 벽체를 철거하는 중에 붕괴하면서 지하 부분을 철거할 때 토압을 막기 위한 흙막이 공사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방당국 관계자 역시 “구조 인력이 조금 들어가면 흙이 무너지고 또 들어가면 주변 흙이 무너지는 식이라 (매몰된 조씨를 찾기까지) 한참 걸릴 것 같다”고 우려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특수구조대 인명 구조견을 두 차례 투입하면서 조씨의 위치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 정확한 위치나 생존 신호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붕괴 현장에 포크레인 한 대를 추가로 투입하고자 했지만, 지하 공간이 토사와 콘크리트 등으로 막혀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현장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잇달아 방문해 아직 구조하지 못한 매몰자 조씨를 찾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매몰된 조씨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법령을 개정해서라도 허가를 통해 작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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