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해자 88%는 부모

아동학대 가해자 88%는 부모

김병철 기자
입력 2017-01-04 22:38
수정 2017-01-0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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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책硏 248건 분석…가정 내 90%·매일 학대 20%

아동학대 사건 10건 가운데 9건은 아동이 사는 집 안에서 학대 행위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기 수원시의회 연구단체인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아동 발굴 및 지원 개선방안 연구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15년 아동학대로 판정된 248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 아동 비율은 남아가 134명(54%)으로 여아 114명(46%)보다 조금 많았다.

아동학대 피해는 13~15세 피해가 73건(29.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12세 57건(22.9%), 7~9세 38건(15.3%), 3세 미만 21건(8.4%), 4~6세 20건(8.0%), 16세 19건(7.6%) 등 순이었다. 학대 가해자는 남성(62.5%)이 여성(37.5%)보다 약 1.5배 높았다.

학대 사건의 88.3%는 피해 아동의 부모에 의해 발생했으며 친부가 54.8%로 가장 많았고 친모 26.2%가 뒤를 이었다. 친조부 등 친인척에 의한 학대는 5.2%, 유치원 교사와 아동복지시설 봉사자 등 대리양육자에 의한 학대는 4.8%, 이웃이나 낯선 사람 등 타인에 의한 학대는 2.2%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발생 장소는 ‘아동 가정 내’가 90.3%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집 근처 및 길가와 어린이집이 각각 1.6%였고 학교 1.2%, 유치원과 친인척의 집이 각각 0.4%로 조사됐다. 발생 빈도는 ‘거의 매일’이 20.6%로 가장 높았고 일회성 19.0%, 1개월에 한 번 13.3%, 2~3일에 한 번 10.1%, 1주일에 한 번 6.9% 등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의 특성을 분석해 보니 외부 환경 영향과 개인의 내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학대 행위를 유발했다. 부적절한 양육 태도가 21.9%로 가장 많았다.

아동학대 개선방안 연구회 관계자는 “아동학대 지원시설과 전문인력을 강화하고, 부모에게 학대와 훈육의 차이점을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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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7-01-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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