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생 본관 점거 해제… 학사제도협의회 발족 합의

고려대생 본관 점거 해제… 학사제도협의회 발족 합의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12-26 22:42
수정 2016-12-2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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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생들이 단과대 ‘미래대학’ 설립 철회, 학사운영제도 개편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벌였던 학교 본관 점거를 32일 만에 해제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26일 학교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 투쟁 끝에 학생총회 요구안을 관철했다”면서 “지난달 24일 시작한 본관 점거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학생 교육권과 관련한 중대한 학사제도 개편이 있을 때 학생과 미리 논의하는 ‘학사제도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학교와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학사제도협의회에는 학생처장과 총학생회장이 각각 학교와 학생 측 대표로 참여하며, 학사제도 개편안을 교무위원회에 올리기 전 미리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총학생회 측은 “비록 학생들의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해 점거를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총학은 지난달 24일 본관을 점거한 뒤 28일 학생총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 결의, 미래대학 철회, 학사운영제도 개정안 전면 백지화, 학사제도협의회 발족 등 요구안을 결의했다. 고려대는 이달 21일 미래대학 설립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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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6-1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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