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촛불… 광주 집회 박원순·손학규 등 대거 동참

전국 곳곳 촛불… 광주 집회 박원순·손학규 등 대거 동참

최치봉 기자
입력 2016-12-18 23:06
수정 2016-12-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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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집회 참석자 3만명 추산… 이재명 성남시장도 대전서 참여

광주와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지난 17일 제8차 촛불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안 심리 등을 촉구했다.

특히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주최 측에서 3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대통령 후보군들이 대거 참석해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울산 촛불집회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전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각각 참여했다.

박 서울시장은 이날 전통적인 야권의 텃밭 광주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대세론을 겨냥해 가시 돋친 발언을 했다.

박 시장은 “역동적 경선을 하지 않고, 대세론을 작동하면 후보의 확장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개인의 인기에도 5년의 성취, 국민의 삶, 국가적 전환에서 뭐가 있었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보수가 분명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니 경계심과 경각심을 갖고 개혁해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어 “촛불 민심이 압도적인 탄핵 가결의 힘이 됐다”며 “지난 5월 광주에서 약속한 것처럼 역사 뒤에 숨지 않겠다”고 말해 대권 도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는 22일이면 전임 오세훈 시장의 기록을 깨고 서울시의 민선 최장수 시장이 된다. 5년 2개월을 재임한 박 시장은 관선과 민선 2기 시장을 역임한 고건 전 시장 다음으로 오랫동안 일한 서울시장이 될 예정이다.

천 전 대표는 “36년 전 5·18 때에는 광주민주화운동이 광주 밖으로 넘어가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전국이 ‘광주화’ 됐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무대 위에 오르지 않았지만, 집회 현장에서 시민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부산 서면 중앙로에서는 시민 2만여명 참석했고,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의 동성로에서 5000여명의 참가했다. 전주, 세종, 춘천,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헌재의 조속한 탄액안 심리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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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6-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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