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 50여 개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가 17일 서울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계엄령을 선포하라! 계엄령을 선포하라!”
지난 17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 50여 개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외친 구호다.
계엄령은 전시·사변, 그에 준하는 비상사태 시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헌법 일부 효력을 일시 중지하고 군사권을 발동해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긴급권의 하나다.
이날 오전부터 보수단체 회원들은 한 손에는 태극기를, 한 손에는 ‘탄핵무효’와 ‘계엄령을 선포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앞세우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광장, 서울역 등을 행진하며 박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기국 측은 이날 참석자가 100만 명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3만 명(일시점 최다인원 기준)으로 추산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