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한 초등학교 급식실 건물 화재…학생들 대피 소동

개교한 초등학교 급식실 건물 화재…학생들 대피 소동

입력 2016-12-16 11:02
수정 2016-12-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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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긴급 방송 후 교사들이 인솔해 학생들 신속히 대피

최근 개교한 경기도 화성시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에 탄 초등학교 급식실 건물
불에 탄 초등학교 급식실 건물 1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 됐으며 학생들과 교사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의 한 초등학교 내 4층짜리 급식실 건물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병설유치원 원생 40여 명과 초등학생 70여 명, 교사 등 교직원 20여 명 등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학교는 이번 달 초 개교한 초등학교로, 본관 건물이 ‘ㄱ’자 형태로 이어져 있다.

불이 난 곳은 ‘ㄱ’자 형태 중 한쪽 면 건물이다.

이 건물 1층은 필로티식 주차장이고, 2층은 급식실, 3·4층은 시청각실 및 강당 등이다. 학생들이 수업받던 교실과는 다소 떨어져 있어 학생들은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다.

불은 2층 급식실에 있던 영양사가 처음 발견해 행정실에 알렸고, 학교 주변을 지나던 행인과 인근 아파트 경비원도 불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이 학교 한 학생은 “불이 났다는 교내 방송이 나오자마자 선생님 인솔 하에 계단을 통해 대피했다”며 “연기도 많이 나고 무서웠지만 다들 질서 있게 대피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로티 주차장 천장 쪽에서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며 “정확한 발화지점이나 화재원인은 정밀 감식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필로티 주차장 쪽에서 발화해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4층 건물이 거의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와 소방관 50여 명을 동원,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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