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표 깎아 먹는’ 신동욱, 살해 모의 있었다”

“朴 ‘표 깎아 먹는’ 신동욱, 살해 모의 있었다”

김서연 기자 기자
입력 2016-12-16 09:45
수정 2016-12-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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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서초동 카페에서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녹취록 등 증거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lu@seoul.co.kr
2일 서울 서초동 카페에서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녹취록 등 증거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lu@seoul.co.kr
신동욱 총재가 2007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당시 경선후보)의 표를 깎아 먹는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살해 계획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신 총재는 박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이다.

CBS노컷뉴스는 16일 육영재단 폭력사태 관계자 A씨와의 증언과 녹취록을 바탕으로 “A씨가 신 총재를 미얀마에서 총으로 살해하려는 계획에 개입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신 총재가 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을 때 핵심 증인으로 나서 신 총재의 무죄를 입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누군가의 회유로 증인석에 서지 못했다. 결국 신 총재는 ‘박지만 EG회장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 사건과 연루됐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박 회장과 참모 진영이 신 총재를 살해하려 한 까닭은 각종 구설에 오른 신 총재가 박 대통령의 제부라는 사실이 악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신 총재를 사전에 제거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고 미얀마에서 총격 살해 계획을 세웠다.

신 총재에 대한 살해 시도는 두 차례 이뤄졌다. 신 총재는 2007년 7월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를 따라 중국 청도에 갔다. 박씨는 신 총재가 미성년자가 나오는 술집에서 마약을 하고 호텔에서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중국 공안을 불렀다. 신 총재는 자신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라고 주장하면서 간신히 귀국했다.

이로부터 5개월 뒤 신 총재는 박씨와 한센인, 조직폭력배 등에 납치됐다. 이때 납치를 주도했던 사람이 A씨다. A씨가 신 총재를 살해하려던 계획에서 노선을 틀어 주의만 주고 풀어주면서 신 총재는 다시 위기를 모면했다.

서울지방법원은 2012년 육영재단 폭력사태와 관련해 정모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박지만을 충실히 모셔온 사람’이라고 결론 내렸다.

살해 모의에 가담한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는 처음 재판 과정에서 박 회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후 심경의 변화를 겪은 박씨는 “신동욱을 죽이라고 박지만이 얘기한 녹음테이프가 있다”는 등의 법정 증언을 하기로 했지만, 2011년 피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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