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트랙터 끌고 주말 서울도심 농민대회 재추진

농민들, 트랙터 끌고 주말 서울도심 농민대회 재추진

입력 2016-12-05 13:36
수정 2016-12-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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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연구자와 시민사회원로들 시국선언문…“박근혜 즉각 퇴진”

지난달 25일 서울 도심에서 농민대회를 열려다 막힌 농민들이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다시 농민대회를 추진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은 5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차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8일 오후 1시 평택시청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투쟁단은 “11월25일에 막힌 평택에서 다시 (투쟁을) 시작하는 것이며 경찰의 불법행위에는 타협하지 않고 반드시 서울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일부 농민이 트랙터를 화물차에 싣고 상경집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평택에서 멈춘 만큼 그때의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이들은 8일 오후에는 수원역 앞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10일 오후 서울역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각각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와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투쟁단은 “트랙터를 앞세우고 민중과 함께 청와대로 갈 것”이라면서 “트랙터가 광화문 광장에 입성하는 날이 박근혜 정권이 끝나는 날이자 자주적 민주 국가의 탄생을 알리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와 전국교수노조·한국비정규교수노조 등으로 구성된 전국교수연구자시국회의는 5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범죄자 박근혜는 국민을 더 우롱하지 말고 즉시 퇴진하라”며 “시대착오적인 여왕놀음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무원과 경찰, 군인을 향해서도 박근혜 정부가 민주적 정당성을 잃었으니 정부의 모든 국정 행위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 정부서울청사 정문을 거쳐 청와대 인근인 서울 신교동 푸르메재단 건물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오후 1시에는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시국회의를 연다.

시민사회원로들도 같은 장소에서 비상시국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 탄핵과 거국내각 구성,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외에도 검찰총장과 대법관을 선출직으로 할 것과 국정교과서 폐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 등을 촉구했다.

이 기자회견문에는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국민주권2030포럼과 김원웅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과 이부영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50여 원로들이 연명했다.

주중·주말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벌인다.

당초 경찰은 퇴진행동이 이달 말까지 주중 평일마다 이처럼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데 대해 내자동 로터리(경복궁역 사거리)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통보 했지만, 법원은 이들의 행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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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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