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 3野 집회 대거 참여…文 “가짜 보수세력 횃불로 불태워버리자”

[5차 촛불집회] 3野 집회 대거 참여…文 “가짜 보수세력 횃불로 불태워버리자”

진경호 기자
진경호 기자
입력 2016-11-26 22:48
수정 2016-11-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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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퇴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등 참석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1.26
연합뉴스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에는 야3당 주요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지난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 여권인사들도 다수 모습을 나타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대통령을 엄호한 새누리당은 마지막 책임을 다해야 한다. 탄핵안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추 대표는 특히 “국회의원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게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것”이라며 “누구도 지금 국민의 명령에서 비켜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탄핵 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예산·제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12월 초 탄핵안 통과를 위해 탄핵 참여 의원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가권력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아온 가짜보수 정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버리자”고 말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우리 힘으로 바꾸자”고 했다.

국민의당은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당원 보고대회를 갖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안 동참을 촉구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양심적인 비박 의원들과 협력해 40표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박근혜 피의자’는 정상참작이라도 받으려면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호칭했다. 정동영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 요구에 더해 민주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오만과 교만이 도를 넘었다. 야당은 11월 혁명에 무임승차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걸 인정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 이동당사 출범식에서 “만일 국회에서 탄핵을 반대하면 그 반대세력과 정치인을 국민이 자르면 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 뜻과 다른 판결을 낸다면 헌법을 고쳐서라도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국민탄핵으로 박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여권에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등이 집회 현장에 나왔다. 지난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이날 지인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고, 오 전 시장은 부인과 함께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걸어가 집회현장에 머무르다 귀가했다. 그는 집회가 열린 종로구를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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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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