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시민 안전 위해..박원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설치 안할 수도”

촛불집회 시민 안전 위해..박원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설치 안할 수도”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11-23 19:04
수정 2016-11-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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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함께 촛불 들고 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시민들과 함께 촛불 들고 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을 설치하지 않을 가능성을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공사를 미뤘다가 아예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박 시장은 2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도심집회 안전관리 및 불편해소 대책 회의’에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현 시국 상황을 고려하면 시민 안전이나 집회에 큰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3의 장소로 이동한다거나, 올 한 해는 설치하지 않는 방안이라든지 근본적 방안을 검토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당초 20일부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6일에도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200만명의 대규모 시위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공사를 28일로 미룬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대규모 집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아예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공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내비친 것.

박 시장은 “연례적으로 설치됐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했던 곳이기도 해서 안 하기도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집회가 계속 예정된 마당에 설치에도 한 달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펜스 등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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