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탈당에 ‘연정’ 흔들…요동치는 경기도정

남경필 지사 탈당에 ‘연정’ 흔들…요동치는 경기도정

입력 2016-11-22 15:36
수정 2016-11-22 15: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순실 사태 여파 K-컬처밸리 등 주요 사업 곳곳 ‘삐걱’

최순실 사태로 빚어진 국정혼란에 남경필 지사의 새누리당 탈당까지.

‘남경필호’ 경기도정이 안팎의 요인으로 흔들리고 있다.

최순실 사태로 대규모 사업들이 삐걱거리고, 남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여야 연정도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2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뒤 도의 고양 한류월드 부지 내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은 차은택 연루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남 지사는 전날 용인 강남대 강연에서 “차은택·최순실을 알지 못한다. K-컬처밸리 부지를 CJ에 임대하는 과정에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박용수(더불어민주당·파주2) 위원장 등 6명의 위원은 24일 컬처밸리 조성 사업 싱가포르 투자사인 방사완브라더스 실체 파악을 위해 현지조사를 벌이로 하는 등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않고 있다.

남 지사를 특위에 증인으로 세우겠다고도 했다.

중앙 정치권에서도 K-컬처밸리에 최순실이나 차은택, 청와대 인사 등의 개입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시행자인 CJ 측에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CJ가 만약 이 사업을 접으면 2005년 이후 사실상 공터로 남아있던 한류월드 조성 예정지는 한동안 다시 도의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

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하나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도 앞날을 예측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국회 야당이 최순실 관련 예산 등을 삭감하겠다고 나서면서 내년 국비 지원을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도 19일 센터의 내년도 운영 예산(도비) 15억원 가운데 7억5천만원을 삭감했다.

국회 야당이 도와 통일부·강원도가 함께 추진 중인 DMZ생태평화공원 조성 사업비로 통일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 300억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혀 이 사업 역시 정상 추진이 쉽지 않아 보인다.

2012년 한 차례 무산됐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재추진 중인 화성시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 사업 역시 흔들리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 금융권 등의 다자 협의체로 구성한 사업주체 측의 추진동력이 최순실 사태로 분산됐기 때문이다.

부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측에 따르면 2020년까지 한류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던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여기에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사업에도 최순실 비선 실세의 손길이 닿은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고, 금융계 어려움으로 정책금융 지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 내부적으로는 남 지사의 새누리당 탈당으로 당장 여야 연정의 앞날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남 지사는 22일 탈당 선언을 하면서 “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도와 도의회에서는 중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도의 연정이 법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도 자체적으로 도의회 여야 및 집행부 간 ‘연합행정’을 하는 것인 만큼 남 지사가 여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이 된다 하더라도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연정2기 계약서에도 계약 당사자가 여야가 아닌 ‘남경필-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으로 돼 있어 남 지사의 탈당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심의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중순 연정과 관련한 중대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연정 파기를 선언하면 도 연정 계약은 자동 파기된다.

남 지사와 민주당이 별도 계약서를 작성하면 양측이 연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완전한 연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도의 한 관계자는 “연정 2기 288개 사업은 각 계약 주체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사업이 많아 어느 계약 당사자라도 연정을 파기하고 이 사업들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다만, 앞으로 남 지사가 여당 소속도, 야당 소속도 아닌 만큼 도의회에서 지원보다는 견제를 더 많이 받으면서 도의 각종 시책 추진에는 다소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도 공무원들은 내다봤다.

같은 맥락에서 여야 지역 국회의원들을 도움을 받아 온 내년도 국비 확보 작업도 예전보다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 교육 정책 성과 나타나”… ‘교육도시 금천 2.0 도약’ 추진

금천구 공교육 정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기찬 금천구청장 출마예정자(서울시의원, 재선)는 “금천 교육 정책이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도시 금천 2.0’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10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최 출마예정자는 22일 “최근 금천구 교육환경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공교육 지원 정책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금천 교육 전반의 특색 있는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 단계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 교육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금천구의 공교육 만족도는 2021년 23위에서 2023년 9위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다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진로 교육, 방과 후 학습, 교육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 출마예정자는 이와 같은 문제를 반영해 ▲금천형 교육지원센터 기능 강화 ▲학교-지역 간 교육협력 플랫폼 구축 ▲청소년 진로, 직업 교육 체험 확대 ▲방과 후 학습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 교육도시 금천 2.0 정책을 제시했다.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 교육 정책 성과 나타나”… ‘교육도시 금천 2.0 도약’ 추진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1 /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