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사고…여친에게 운전 뒤집어씌운 ‘나쁜 남친’

뺑소니 사망사고…여친에게 운전 뒤집어씌운 ‘나쁜 남친’

입력 2016-11-14 16:30
업데이트 2016-11-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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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경찰서는 14일 사망사고를 내고 도망친 뒤 다시 돌아와 여자친구가 차량을 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특가법상 도주 등)로 이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 20분께 익산시 함열읍 한 골프연습장 앞에서 보행자(58)를 자신의 소렌토 차량으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1시간여 만에 여자친구가 운전한 사고 차량을 타고 돌아와 현장 출동 경찰관에게 “여자친구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의 차량 블랙박스에서 사고시간대 영상이 삭제된 점을 수상히 여겨 운전경로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 운전자가 한 명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의 추궁에 이씨는 “처벌이 두려워 여자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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