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근혜 대통령 감동준적 없는 대통령, 고해성사해야”

유승민 “박근혜 대통령 감동준적 없는 대통령, 고해성사해야”

입력 2016-11-03 13:22
수정 2016-11-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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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강연서 “새누리당 재창당은 반대…친박·비박 갈라 싸우지 말고 개혁해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3일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주까지 고해성사에 나서 국민에게 사죄를 구하지 않고 거짓 사과를 반복하면 끝장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청으로 광주를 방문해 1시간 30여분 동안 강의를 한 유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보다 더 큰 문제는 박 대통령 자신이다”며 “‘결자해지’하란 말이 박 대통령 귀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감동을 준 적이 없는 대통령이다”며 “또다시 거짓 사과하지 말고 국민 앞에서 고해성사와 사죄로 감동을 주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하야’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진정한 사과와 검찰수사를 받고 그다음 문제는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다섯 명 여권 차기 대선주자들의 재창당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친박·비박으로 당이 갈라져 싸우며 당이 쪼개지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며 “대선주자들의 의견은 ‘재창당의 각오로 당을 개혁하겠다’일 것이다”고 말했다.

총리 지명에 이어 비서실장 등 잇따른 청와대의 인사발표에 대해서는 “야권과 충분히 소통해야 하는데 아쉽다”며 “총리 지명에 반대하는 야권에 대통령이 직접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왜 민주공화국인가?’라는 주제로 이날 강연을 한 유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우리가 투표로 맡긴 대통령의 권력을 사인이 행사한 헌법 파괴 사건이다“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신성한 권리를 사인에게 넘겨버렸다는 의미에서 더 큰 문제는 대통령 자신이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최순실 사태로 우리나라의 민주공화국 핵심가치인 정의가 무너진 것이 생생하게 드러났다“며 결자해지·진실규명·책임자 처벌·국가의 혁명적 변화 등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운 유 의원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청중의 질문에 그는 ”박 대통령이 저런 상황이었는지는 전혀 몰랐다“며 ”대통령의 본질을 모르고 지지했던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를 봐서 사과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이기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고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일과 도전을 하고 싶다“며 대선 도전 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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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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