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지키는 국내 첫 산악 의사자 백준호

모교 지키는 국내 첫 산악 의사자 백준호

한찬규 기자
입력 2016-10-11 23:06
수정 2016-10-1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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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건중고에 흉상 세워

국내 첫 산악 의사자인 고 백준호 산악인의 흉상이 그의 모교 대구 대건중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졌다.

대구 대건고등학교에 세워진 고 백준호 산악인의 흉상. 2004년 에베레스트 등정 중 조난한 동료들을 구조하다 목숨을 잃은 의사자다.
대구 대건고등학교에 세워진 고 백준호 산악인의 흉상. 2004년 에베레스트 등정 중 조난한 동료들을 구조하다 목숨을 잃은 의사자다.
백준호 산악인은 2004년 계명대 개교 5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원으로 나섰다가 후배 산악인 박무택과 장민 대원이 조난당하자 위험한 상황인 줄 알면서도 구조에 나섰다. 당시 모든 산악인이 구조요청을 외면했었다. 백준호 산악인은 악천후 속에서 12시간 산행 끝에 박무택 대원을 발견, 안전 조치한 후 박 대원이 숨을 거둘 때까지 지켰고 그도 결국 그곳에서 숨졌다.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휴먼등반대를 영화화해 1000만 관객이 든 ‘히말라야’는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백준호 산악인은 2005년 체육훈장 백마장 수상과 함께 산악인 최초 의사자로 인정되었다. 흉상 제막식은 지난 9일에 있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신기옥 총동창회장과 곽상도·강효상·김상훈 국회의원과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정현태 경일대 총장, 함인석 전 경북대 총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 많은 동문과 명예동문으로 위촉된 윤재옥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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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6-10-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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