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병원 등 의료진 결핵환자 3년반 동안 300명 달해

서울 대형병원 등 의료진 결핵환자 3년반 동안 300명 달해

입력 2016-10-02 10:30
수정 2016-10-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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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교사 56명…초·중·고생 324명 발생

서울 주요 대형병원과 시립의료원 등의 의료진 중 결핵환자가 2013년 이래 300명 가까이 발생했다.

더구나 메르스 관련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진 후에도 결핵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일 서울시의회 김현기(새누리당 강남4 )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 결핵환자는 모두 293명이다.

의료진 결핵 감염은 내로라하는 초대형병원들에도 만연한 현상으로, 1차 병원 81명, 2차 병원 139명, 3차 병원 73명이다.

대형 병원에서는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소아과, 암병동, 감염내과, 외래, 멸균실, 내시경검사실 등 곳곳에서 결핵환자가 나왔다.

결핵환자로 신고된 의사는 42명으로 지난해 11월 A병원 이비인후과와 내분비내과에서 30대 의사들이 잇따라 결핵환자로 신고됐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B병원 소아청소년학과와 응급실의 30대와 20대 의사들이 결핵환자로 신고됐다.

간호사는 103명으로 가장 많다. 올해 7월과 8월엔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과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간호사 결핵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B병원 소아과 20대 간호사, 12월에는 C병원 감염내과 20대 간호사, 올해 1월에는 D병원 수술간호팀 40대 간호사, 2월에는 E병원 수술실 30대 간호사, 4월에는 서울 한 시립병원 응급실 20대 간호사 등이 결핵환자로 신고됐다.

이 밖에 방사선사 등 의료기사 31명, 간호조무사 32명, 약사 등 기타 의료종사자 85명이다.

의료종사자 결핵환자는 2013년 55명에서 2014년 86명, 2015년 106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46명이다.

메르스 사태가 난 후인 지난해 하반기 이래로도 95명에 달한다.

결핵환자인 의료진들이 접촉한 사람은 모두 1천537명이다.

서울 어린이집(놀이학교 포함)과 유치원에서는 교사와 원생(8명) 등 결핵환자가 56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1천151명을 접촉했다.

2013년 17명에서 2014년 20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8명으로 줄었으나 올해는 7월까지 벌써 11명이다.

서울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에서는 2013년 이래 학생 324명이 결핵으로 신고됐다.

초등학생 12명, 중학생 44명이고 고등학생이 267명이다.

김현기 의원은 “특히 시민들의 기대수준이 높은 유명 대학병원과 공공의료기관 소속 의료인들이 대거 결핵감염 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환자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당 병원과 서울시는 대책 마련과 실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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