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기록으로 서초구에서 37.9도까지 올라수원·인천·서귀포도 올 최고기온 기록 갈아치워
폭염이 한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 다리밑에서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수은주는 36.6도를 기록,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보였다.
이보다 앞서 올해 가장 더웠던 날은 36.4도였던 이달 11일이었다.
작년 최고기온 기록은 지난해 7월 11일 기록된 36.0도로, 이날 기온은 이보다도 0.6도 더 높았다.
서울의 경우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날은 수은주가 38.4도까지 치솟은 1994년 7월 24일로 기록돼있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utomatic Weather System·AWS) 상 기록으로는 이날 서울 서초구의 기온이 37.9도까지 올랐다.
또한 양천구 37.3도, 영등포 37.0도, 용산구 36.7도까지 올라 서울의 공식 최고기온 기록을 넘어선 더위를 보였다.
서울 이외에 수원(36.5도)과 인천(34.0도), 통영(35.2도), 임실(36.3도), 서귀포(32.5도)도 올해 최고기온 기록을 깼다.
이밖에 홍천(35.4도), 보은(34.3도), 부여(35.2도), 대전(34.9도), 의성(36.6도), 합천(36.1도), 광주(35.9도), 남원(35.6도)도 낮 기온이 35도를 상회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주 중반까지 폭염이 계속되다가 주 후반부터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1∼3도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돼 무더위는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