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1주일 새 절단된 동물 사체 수십 구 잇따라 발견

한강서 1주일 새 절단된 동물 사체 수십 구 잇따라 발견

입력 2016-08-17 17:14
수정 2016-08-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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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적혀 있어 도축된 소·돼지 추정…경찰 수사 나서

한강에 절단된 돼지 사체 수십 구가 둥둥 떠내려오는 일이 일어나 경찰과 서울시가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와 서울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교 인근 한강 수면에서 돼지로 추정되는 잘린 동물 사체가 30여 구 떠내려왔다.

사체 한 구당 약 20㎏ 크기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이 수상 순찰을 하던 중 이를 발견했다.

발견된 돼지 사체에는 일련번호가 적혀 있어 부위별로 절단된 상태로 도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곳은 하남이지만 남양주 쪽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남양주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현재 경찰관을 현장에 투입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체에서 도축장을 식별할 수 있는 고유 번호가 발견됨에 따라 도축장 위치를 확인해 사체가 버려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구리·남양주·하남시청과 유역환경청에 무단투기 단속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 같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7일 전인 10일 한강 잠실 상수원 보호구역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잘린 소와 돼지 등 사체 20여 구가 발견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를 수거한 뒤, 12일 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시는 “민생사법경찰단에서 사체에 적힌 일련번호를 토대로 인근 도축장을 탐문하고, 근처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며 “사건을 한강사업본부로 되돌려보냈다는 일각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들 사체가 부패해 주변을 오염시킬 수 있어 발견 다음 날인 11일 소각 전문업체에 소각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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