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까지 시설물 검증시험·영업시운전 실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 61.1㎞ 구간의 철도시설 품질과 안전성, 열차운행 적합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8일부터 수도권고속철도에 투입되는 고속철도 차량인 SRT를 투입해 본격적인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종합시험운행은 철도공단 주관으로 ㈜SR과 교통안전공단, 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 인력과 함께 종합시험팀을 구성해 11월 말까지 시설물 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으로 나눠 시행한다.
시설물 검증시험은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수서∼지제, 지제∼천안아산 구간에 시험 장비를 탑재한 SRT를 총 772회 투입해 노반·궤도·전차선·송·변전·신호·정보통신시스템 등 108개 항목을 검증한다.
이 가운데 궤도·터널성능·전력품질·신호시스템·차량 진동특성 등 핵심적인 14개 항목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업시운전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수서∼지제, 수서∼부산/목포 구간에 총 1천440회에 걸쳐 SRT를 투입해 열차운행 스케줄과 관제시스템, 역사 설비 점검과 기관사 노선 숙지 훈련 등을 실시한다.
공단은 ㈜SR, 코레일, 지자체, 소방서 등과 함께 율현터널(52.3㎞) 내 열차 화재나 탈선 사고 발생 때 처리방안과 유관기관 협력체계 등 10개 항목의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해 수도권고속철도가 안전하게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완벽한 종합시험운행으로 수도권고속철도의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확보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입증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