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가던 일가족 5명 탄 차량이 트레일러 추돌…4명 숨져

해수욕장 가던 일가족 5명 탄 차량이 트레일러 추돌…4명 숨져

입력 2016-08-02 15:52
수정 2016-08-02 15: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름 방학을 맞아 해수욕장으로 향하던 일가족 5명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해 4명이 숨졌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 25분께 부산 남구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일가족 5명이 탄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싼타페가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싼타페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세 살배기 남아 1명, 생후 3개월된 남아 1명, 두 아이의 엄마 한모(33)씨, 아이들의 외할머니 박모(60)씨가 숨졌다.

한씨와 박씨는 유아용 카시트 없이 두 아이를 각각 안고 있었다. 큰 아이는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다.

운전자이자 두 아이의 외할아버지인 한모(64)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살고 있는 한씨의 딸은 두 아이를 데리고 최근 부산 남구에 있는 친정에 왔다. 이들은 이날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가던 중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싼타페 차량이 사거리 교차로에서 좌회전한 뒤 3차로에 주차되 있던 트레일러 차량을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싼타페 차량의 조수석 부분과 트레일러 차량의 왼쪽 뒷부분을 들이 받았다.

경찰은 한씨가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어서 신호 위반해 교차로에 진입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한씨의 진술을 참고로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