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 ‘존치교실’ 여름방학 기간에 이전키로 합의

안산 단원고 ‘존치교실’ 여름방학 기간에 이전키로 합의

김병철 기자
입력 2016-08-01 16:14
수정 2016-08-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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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원고 ‘존치교실’이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한시적으로 이전된다. 또 유가족과 교육당국 간 입장차가 첨예했던 ‘고정물’은 겨울방학 기간에 이전하기로 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는 1일 안산교육청에서 KCRP 중재로 세월호 희생학생 유가족과 단원고, 경기도교육청이 합의한 기억교실 이전방식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KCRP 중재로 지난달 8일(10차)부터 매주 한 차례씩 협의해 최근 기억교실 책상과 의자, 추모메모 등은 여름방학 기간에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의견을 모았다. 존치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했던 10개 교실을 말한다. ‘기억교실’, ‘416교실’, ‘추모교실’ 등으로도 불린다.

유가족과 교육 당국이 난항을 보인 창문틀, 천장, 석고보도 등 고정물 이전 문제는 단원고 재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대전제에 뜻을 같이하고 겨울방학 기간에 이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실 이전이 진행되는 전일과 당일에 ‘기억과 다짐을 위한 추모행사’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KCRP와 4·16가족협의회, 경기도교육청 등이 실무회의를 통해 확정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졸업식이 열린 1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명예 3학년 교실을 찾은 유가족과 시민들이 교실을 찾아 희생 학생들을 추모하고 있다.2016. 1.1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졸업식이 열린 12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명예 3학년 교실을 찾은 유가족과 시민들이 교실을 찾아 희생 학생들을 추모하고 있다.2016. 1.1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KCRP 김광준 신부는 “교실 이전이 이뤄지지만 이로 인해 희생 학생들에 대한 추모와 기억의 마음이 옅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책걸상 및 물품은 훼손되지 않게 소중히 다뤄 교실을 재현하고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후속 과제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원만히 해결하도록 중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단원고 내에 희생 학생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 임시 존치교실을 재현·보존하고 운영 관리하는 일, 4·16 안전교육시설을 협약대로 건립하는 일 등은 모두 쉽지 않은 과제”라며 “이러한 남은 과제 역시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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