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유진메트로컴, 스크린도어 시공비 2∼3배 높아

‘특혜 논란’ 유진메트로컴, 스크린도어 시공비 2∼3배 높아

입력 2016-07-18 07:27
수정 2016-07-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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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판술 서울시의원 “사업비 많이 든 메트로구간 고장은 많아”

‘특혜 논란’이 있는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체 유진메트로컴의 시공비가 다른 업체보다 2∼3배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판술 서울시의원(국민의당·중구1)은 최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9호선 스크린도어 시공비·고장 등 현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주장했다.

유진메트로컴은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 총 121개 역 가운데 24개 역의 스크린도어 사업을 2차례에 걸쳐 따냈다.

2004년 2호선 강남·사당·교대·신도림 등 주요 12개 역에, 2006년 1∼4호선 서울·잠실·양재·명동 등 12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광고를 유치해 수입을 올렸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유진메트로컴의 스크린도어 평균 시공비는 ‘트랙’(track) 1개당 12억9천만원으로 다른 사업자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았다.

‘트랙’은 지하철 승강장 한쪽 면을 말하고, 1개 역에 2개의 트랙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메트로가 자체 시공한 나머지 1∼4호선 역의 시공비는 1트랙 당 평균 8억2천만원, 도시철도공사가 자체 시공한 5∼8호선 시공비는 1트랙당 6억원이다.

9호선 1단계 구간의 1트랙 평균 시공비는 7억8천만원, 2단계 구간은 4억원이다.

사업비 총액으로 보면 유진메트로컴은 48트랙을 시공해 총 사업비로 617억5천600만원, 나머지 1∼4호선 역사 198트랙을 시공한 서울메트로는 1천620억원이 들었다.

도시철도공사는 1천948억원(325트랙), 9호선 1단계 444억원(57트랙), 9호선 2단계 477억9천만원(12트랙) 등이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 총 사업비를 비교해보면 메트로는 총 246트랙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2천237억5천만원이 든 반면, 도시철도는 메트로보다 32%(79트랙) 많은 325트랙을 시공해 1천948억원의 사업비를 써 메트로보다 오히려 사업비가 289억5천만원 적었다.

이렇게 많은 사업비를 들였지만, 1∼4호선 구간 스크린도어 고장은 오히려 도시철도 구간의 10배에 달했다.

1∼4호선 메트로 구간 스크린도어 고장은 2013년 2천410건, 2014년 2천852건, 지난해 2천716건 등으로 5∼8호선 2013년 438건, 2014년 239건, 지난해 272건과 비교하면 확연히 많았다.

서울시는 장애 고장률이 현저히 차이 나는 이유로 용역·직영 등 관리 주체에 따라 승강장안전문 유지·보수 형태에 차이가 있고, 열차 운행 횟수나 혼잡도, 가동횟수에 따라 고장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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