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비상’…이달만 농도 ‘나쁨’ 무려 8일

서울 미세먼지 ‘비상’…이달만 농도 ‘나쁨’ 무려 8일

입력 2016-05-30 13:34
수정 2016-05-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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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서만 서울의 미세먼지농도 ‘나쁨’ 기준이 무려 8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5월 서울의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PM10 5일, PM2.5 3일 등 총 8일이다.

미세먼지 농도 ‘나쁨’의 기준은 일평균 81∼150㎍/㎥이고, ‘매우 나쁨’은 151㎍/㎥이상이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이다. 대기 중 오랜기간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이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나 자동차 매연 등 배출가스에서 나온다.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폐질환을 유발한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도 걸릴 수 있다.

30일에도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 예상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PM10·지름 10㎛ 이하) 최고농도는 161㎍/㎥를 나타냈다.

환경부 미세먼지 연평균 기준치(50㎍/㎥)를 3배 이상 넘었다.

경기(256㎍/㎥), 대구(163㎍/㎥), 전북(138㎍/㎥), 인천(137㎍/㎥), 충북(127㎍/㎥)의 미세먼지농도도 높다.

미세먼지 농도가 ㎥당 100㎍ 정도면 자동차 터널 안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부터 봄철에 나타나는 초미세먼지 현상이 여름을 앞둔 5월에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날부터 유입된 미세먼지에다 대기 정체가 더해져 오전과 밤에 서쪽 지역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며 “어린이, 폐질환 ·심장질환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다.

미세먼지주의보는 1시간 농도기준으로 150∼299㎍/㎥일 때, 미세먼지경보는 300㎍/㎥이상일 경우에 각각 발령된다.

이달에 서울에서는 미세먼지주의보가 한차례 내려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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