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女귀갓길 동행 서비스 이용 2배↑…7월부터 앱으로

서울 女귀갓길 동행 서비스 이용 2배↑…7월부터 앱으로

입력 2016-05-23 17:36
수정 2016-05-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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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몰카 단속반’ 가동…‘여성 안심 마을’도 조성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의 ‘묻지마 살인’으로 여성 치안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해 귀갓길 동행 도우미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이용자가 2배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귀가지원 서비스 건수는 23만3천290건으로, 2014년 10만2천139건의 2.2배에 달했다.

올해 1∼4월 이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6만2천10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2만4천2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만2천185건)·관악구(1만8천463건)·금천구(1만8천323건)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마포구 1천202건이었다.

서울시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전용 앱도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는 여성들이 이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120 다산 콜센터로 일일이 전화해야 해야 했다. 다산 콜센터가 다시 자치구 상황실로 전화해야 하는 통에 연결이 잘 되지 않는 때도 있는 데다가, 이용 여성들이 직접 말로 자신의 이름과 주소 등을 불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앱으로 이 과정을 대신해 ‘클릭’ 한 번으로 ‘신청→배정→만남→귀가’에 이르는 과정을 해결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그 과정을 받아보게 된다.

이용자가 휴대전화번호, 연령대 등을 입력해 앱에 가입하면, 이후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만 하면 손쉽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서비스 신청·지원 현황과 활동 내용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다음 달까지 이 앱 개발을 완료해 오는 7월 1일부로 본격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앱 도입에 앞서 각 자치구에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를 SNS 등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묻지마 살인’ 발생 이후 현장을 찾아 피해자를 추모한 뒤 “혐오범죄, 묻지마 범죄가 없도록 이 병든 세상을 치유해가겠다”며 관련 대책을 점검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여성 대상 고질적인 범죄로 꼽히던 ‘몰카’를 근절하기 위한 ‘몰래카메라 안심 점검단’ 50명도 7월 출범한다.

여성들이 전문 장비로 지하철역 화장실과 탈의실 등의 몰카를 찾아낼 예정으로, 시는 모든 공공기관부터 ‘몰카 프리’(FREE) 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23일 각 지역구 여성안심정책 담당자와 함께 안심 점검단 운영을 골자로 하는 몰래카메라 촬영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안심 점검단을 공공서비스를 발굴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일자리로 제공하는 ‘뉴딜 일자리 사업’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관악구 난곡동 등지에 ‘여성이 안전한 마을’도 조성된다.

관악구는 11월까지 난곡동 1·2통 일대에 시비 1억원을 들여 ‘여성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구는 범죄 취약 지역에 방범벨, 보안등, 안심 부스 등을 들여놓고, 낡은 벽과 전신주를 밝게 정비해 마을 경관을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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