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보행자 안전’ 우회전 신호 늘린다

[단독] 서울 ‘보행자 안전’ 우회전 신호 늘린다

입력 2016-05-17 01:46
수정 2016-05-17 02: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행자 사망 12% 우회전車 탓” 경복궁교차로 등 54곳으로 증설

홍보 부족해 운전자 대다수 몰라… 신호 표시·설치 방식도 제각각

서울시내 도로에 자동차 우회전 신호가 대폭 늘어난다.

시내버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6일 서울 용산구 남영역 교차로에서 우회전 적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시내버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6일 서울 용산구 남영역 교차로에서 우회전 적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이미지 확대
서울지방경찰청은 올해 시내 19곳에 우회전 신호등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연희IC교차로 남단사거리, 경복궁교차로 등 일선 경찰서들이 요청했거나 사고율이 높은 곳들을 중심으로 연내에 19개를 설치하고 내년에 35곳을 추가, 총 54개의 우회전 신호등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회전 차량에 의해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며 “그동안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우회전 신호등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폈지만 보행자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서울시의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48건 중 12.5%(6건)가 우회전 차량에 의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광평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세 여성이 우회전하던 마을버스에 치여 숨졌고, 지난해 1월에는 33세 남성이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차량이 우회전을 할 때 좌회전에 비해 전방 주시에 소홀하고, 심한 경우 우회전 중에 인도를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회전 신호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운전자가 적잖은 가운데 신호 표시들이 다른 신호등에 화살표(→)를 추가하는 방식과 빨강, 노랑, 초록으로 구성된 별도의 신호등을 보행자 신호등 하단에 설치하는 방식 등 제각각이어서 운전자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게 보행자용이 아니라 자동차용 우회전 신호라고요? 5년 동안 이 길로 출근했는데, 여기에 이런 신호가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네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로의 남영역사거리에서 보행자 파란 신호에 걸려 잠시 정차해 있던 운전자 최모(35)씨는 “남영역사거리에서 원효대교 방향 우회전은 언제나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란 걸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역에서 남영역 방향으로 주행하다 보면 신호등이 달린 기둥 아래쪽에 보행자 신호등과 직각 방향으로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위에서부터 빨·노·초 순으로 배열돼 있으며, 초록색일 때만 원효대교 방면으로 우회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알고서 지키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오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우회전 신호가 빨간색일 때 이곳에 다다른 52대 중 38대(73%)가 법규를 어기고 우회전을 했다.

양성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우회전 신호의 존재 사실을 아예 모르는 운전자가 상당수여서 신호 준수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며 “노면 사인, 표지판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우회전 신호가 있다는 사실을 운전자들에게 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