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경기·강원 등 100개교에서 ‘대체 급식’

학교 비정규직 파업…경기·강원 등 100개교에서 ‘대체 급식’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01 17:09
수정 2016-04-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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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대신 빵과 바나나’
‘급식 대신 빵과 바나나’ 1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 대신 빵과 바나나를 점심으로 받고 있다. 이날 충북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조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하루 파업에 들어가 일부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2016.4.1
연합뉴스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1일 파업에 들어갔다. 경기, 강원, 충북 지역의 100여 개 학교에서 대체 급식을 하는 등 급식 차질을 빚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강원지부, 충북지부는 이날 하루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파업했다.

경기도의 경우 326개교에서 근무하는 학교비정규직 노조원 1천87명(전체 교육공무직 현원의 3%)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 가운데에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급식종사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파업으로 전체 2168개교(단설공립유치원, 특수학교 포함) 가운데 78개교(3.6%)이 이날 급식을 중단했다.

수원 수성중 등 53개교는 빵과 우유, 음료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나머지 17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게 했으며, 1개교는 외부 도시락을 제공했다. 2개교는 단축수업을 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오전부터 수원 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1500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결의대회를 했다.

이들은 투쟁 결의문에서 “교육청이 임금을 직접 지급하고 정기상여금을 신설하는 등 차별 해소의 새로운 전기를 열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도 이날 낮 청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했다.

이날 파업으로 충북도 내 480개교 가운데 42개교가 급식 차질을 빚었다. 이 중 35개교는 빵·우유 등 간편식이나 대용품을 제공했고, 재량휴업과 단축수업을 한 학교도 각 1개교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과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는 정기상여금과 급식실 근로자 급식비 징수 등을 놓고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강원에서도 파업 여파로 춘천 상원초등학교 등 3개교가 빵이나 도시락으로 대체급식을 했다.

서울에서는 21개교 69명이 파업에 참가해 학교급식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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