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수영 즐긴다’ 해운대해수욕장 올여름 야간 개장

‘밤에도 수영 즐긴다’ 해운대해수욕장 올여름 야간 개장

입력 2016-03-30 09:15
수정 2016-03-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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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야간 수영이 금지돼 있다.

야간에 수영하면 위험하고 피서철 안전요원들도 철수하기 때문이다.

야간에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해변을 거닐거나 백사장에서 밤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힐 수밖에 없었다.

올여름부터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야간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구는 7월 11일부터 2주간 해수욕장 일부 구간의 입욕 마감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야간개장 시범 운영기간에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해운대구는 119 수상구조대가 있는 관광안내소 건물 앞 폭 200m를 야간 물놀이 구간으로 지정,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안전요원이 근무하는 망루에서 물놀이객들이 보일 수 있도록 야간 조명 시설 2개와 수영 가능구역을 표시한 야광부표를 설치한다.

구는 부산시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 해운대소방서, 민간수상구조대 등과 야간개장 안전문제 등을 두고 협의에 나선다.

해운대구는 이전에도 해운대해수욕장 야간 개장을 검토했으나, 안전사고 가능성이 주간보다 야간이 높아지고 사고발생 시 책임 문제, 인력 증원, 예산 확보 등도 쉽지 않다는 이유로 시행하지 못했다.

해운대구는 평일에도 수십만명의 피서객이 몰리는 극성수기(7월말∼8월초)에는 안전문제가 우려돼 7월 중순 야간개장을 시범운영하고 나서 반응을 보고 8월 중순에도 야간개장을 추가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손정식 해운대구 해수욕장팀장은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낮에 관광과 쇼핑을 하고 저녁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야간 개장을 추진한다”며 “화려한 해운대의 야경을 보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 문제에 최우선을 두고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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