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혐오 연사 초청 취소하라” 서울대 학생-교수 갈등

”성소수자 혐오 연사 초청 취소하라” 서울대 학생-교수 갈등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6-03-30 13:03
수정 2016-03-30 13: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학가에서 성소수자 문제를 놓고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30일 서울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이 학교 기독교수협의회는 이날 오후 교내에서 ‘수요열린예배’를 연다.

 문제가 된 것은 예배에 초청된 수동연세요양병원 염안섭 원장이 하기로 한 ‘임상의학적 관점에서 본 동성애’라는 주제의 강연이다.

 대학본부 측이 이러한 예배와 강연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홍보하자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교내 성소수자모임 ‘큐이즈’(QIS·Queer In SNU)는 염 원장이 동성애자나 성소수자를 의학적 근거 없이 비하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인사라며 기독교수협의회에 초청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QIS는 기독교수협의회와 자연과학대학, 대학 본부에 보낸 공문에서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계속하고 근거 없는 부정적 지식을 확산하는 염 원장 초청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도 나섰다. 총학생회는 이달 27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QIS와 행동을 같이하기로 결의했다.

 대학원 총학생회도 페이스북에서 “기독교수협의회와 학교 측의 부적절한 처사에 깊은 유감과 규탄의 뜻을 밝힌다”며 “반동성애 운동가인 연사를 교체하고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와 QIS는 염 원장의 강연이 강행된다면 성소수자와 이들의 인권을 지지하고 혐오 조장에 반대하는 이들을 이끌고 예배에 방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독교수협의회는 문제가 없다며 예배와 강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기독교수협의회 소속 한 교수는 “우리는 신앙 단체이기 때문에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염 원장도 혐오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아직 어려서 성숙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에서는 이달 22일 QIS가 성소수자 신입생을 환영한다며 학내에 내건 플래카드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강대에서도 이달 초 성소수자 학생들이 내건 현수막을 이 대학 자연과학부 소속 교수가 철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성소수자를 둘러싼 갈등이 여러 캠퍼스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민이 뽑은 ‘2026 유권자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5회 유권자의 날 기념 2026 유권자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원 부문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유권자시민행동과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유권자대상’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입법·감시·정책 성과를 정밀하게 평가해 민주주의 발전과 책임 있는 공직 수행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형식적인 실적보다 의정활동의 내용과 실효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시민 주도형 시상’이라는 점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에너지, 환경, 녹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의 구조적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쳐 왔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지연 및 안전성 문제 ▲한강버스 사업의 과도한 재정 부담 구조 ▲남산하늘숲길 사업의 절차적 타당성 등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단기 성과에 매몰된 서울시 행정에 경종을 울리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이끌어냈다. 전반기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강북구의 숙원이었던 ‘북한산 고도지구 규제 개편’을 주도하며 보전과 개발의 균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민이 뽑은 ‘2026 유권자대상’ 수상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