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1200마리 살처분 ‘비상’
돼지 50만 마리가 사육되는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충남 홍성도 구제역이 발생했다.22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긴급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홍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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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 1200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아울러 발생 농장과 반경 3㎞ 이내의 농가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해당 지역 내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홍성을 비롯한 도내 전체 돼지농장(110만 마리분)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일제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구제역이 발생한 4개 시·군(홍성·논산·공주·천안)에서는 구제역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다른 시·도로 돼지 반출을 금지한다.
다만 농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임상검사와 혈청검사 등을 거쳐 안전하다고 판단된 돼지에 한해서는 제한적으로 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4개 시·군 17개 농장에서 살처분된 돼지는 모두 1만 5969마리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03-23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