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계획부터 입찰과정·대가지급까지 확인
수십개 기관에 분산 공개됐던 서울시 모든 계약정보를 18일부터는 ‘서울계약마당’(http://contract.seoul.go.kr)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서울시는 서울계약마당에서 발주계획부터 입찰 전 과정, 대가지급까지 31만건의 모든 계약정보를 공개해 서울시 공사와 용역에 입찰하고 싶은 기업이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발주계획은 각 홈페이지, 입찰단계는 조달청, 계약 후 정보는 행정자치부에서 각각 관리·공개됐다.
서울계약마당에서 기관·부서별 모든 공사·물품·용역 발주시기, 사업비, 담당자 전화번호를 분기별로 공개한다. 기존에는 연 1회, 일정 금액 이상의 발주계획만 공개했다.
입찰단계에서는 조달청과 연계해 입찰공고, 제안요청서를 공개하고 낙찰자 결정 단계에선 입찰 참가 업체와 입찰금액, 순위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관리하는 기업정보 13만 5천건도 조회할 수 있다.
시는 장애인·여성·중소기업은 제품 정보와 위치를 보기 쉽게 지도에 표시해 서울시 각 부서와 일반 시민 구매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계약정보와 별도로 조달청이 보유한 5천600여 개 부정당업자 제재 정보, 국토교통부의 1천100여 개 건설업체 행정처분 이력을 공유해 부적절한 업체와 계약과 안전사고 등을 미리 차단한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서울계약마당 개설로 서울시 발주 공사와 용역에 입찰을 원하는 기업 참가 기회가 확대되고 계약 공정성과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