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당진서 예비후보들과 오찬…일부 의원 반발

최경환 당진서 예비후보들과 오찬…일부 의원 반발

입력 2016-01-18 13:33
수정 2016-01-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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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충남지역 일부 총선주자들과 오찬모임을 한 것과 관련, 뒷말이 적지 않다.

최 전 부총리는 17일 충남 당진의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 충남도의회 의장단과 김태흠 국회의원 외에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박찬우(천안)·박종준(세종)·유철환(당진)·성일종(서산·태안)·양희권(홍성·예산) 예비후보를 만났다.

여자프로농구 명예총재 자격으로 이날 오후 당진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참석했다가 친분이 있는 몇몇 후보를 불러 점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장에서 최 전 부총리는 “신인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됐으니, 열심히 해서 꼭 좋은 결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격려한 것으로 한 참석자는 전했다.

그러나 그가 충남을 찾아 특정 예비후보들만 불러 따로 만난 것을 두고 친박 후보로 분류해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김제식(서산·태안)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18일 충남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당 김태흠(보령·서천) 의원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 함께한 예비후보자들은 친박이라고 하기보다는 친 김태흠 인사로 보는 것이 맞다”며 “예비후보자들이 정치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이들을 김 의원 밑으로 줄세우는 소위 ‘패거리 정치’로 변절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종준 예비후보는 “경호차장 시절 국회운영위원장이었던 최경환 의원이 스포츠행사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차 참석했는데 여러 후보가 와 있었다”며 “김 의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참석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양희권 예비후보는 뒤늦게 오찬회동 사실을 알고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태흠 의원은 “공천은 경선으로 이뤄지는데, 최경환 전 부총리가 공천을 주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최 부총리가)가까운 사람들을 불러 오찬을 함께한 것을 두고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반발하는 것은 어이 없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제식 의원과 김태흠 의원은 지난해 7월 열린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 경선을 치르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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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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