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석촌호수 수위저하, 9호선·제2롯데 영향”

송파구 “석촌호수 수위저하, 9호선·제2롯데 영향”

입력 2015-12-29 07:11
수정 2015-12-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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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결과 “주변 다른 대형건물 공사도 영향”…“완공시 수위 안정”“녹조 등 수질대책 부족…별도 대책 마련해야”

서울시에 이어 송파구청이 의뢰한 석촌호수 수위 저하 원인분석 연구에서도 지하철 9호선과 제2롯데월드 공사의 영향이 컸다는 결론이 나왔다.

29일 송파구 의뢰로 서울시립대가 작년 7월부터 이달까지 조사해 완성한 ‘석촌호수 수질·수위개선과 명소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호수 수위는 2009년 10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4.5∼5.5m였지만 2011년 10월부터 2년간 4.2∼4.8m로 낮아졌다.

2013년 10월 석촌호 수위 저하가 언론 등에서 이슈화되면서 한강 물 투입을 늘려 같은 해 11월부터 다시 상승했다.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4.8∼5.3m 정도로 수위가 유지됐다.

시립대는 수위 변동 원인을 파악하고자 송파구 내 대형건물, 지하철 2·3·5·8호선 정거장, 9호선 공사장, 제1·2롯데월드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량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기존 지하철 노선과 제1롯데월드에서는 지하수 유출이 미미하거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호선 918∼921공구에선 월별 유출량이 최대 9천300㎡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2롯데 공사장에서도 연결통로 조성 등을 위해 터 파기 공사를 할 때마다 지하수위가 하락, 유출량이 2011년 12월부터 2개월간 1만 4천869㎡에서 2013년 3월 2만 6천628㎡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 삼성SDS, 불광사 등 8개 대형건물이 제2롯데월드 공사 기간과 중복돼 지하수 유출을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연구팀은 2011년부터 시작된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3단계 공사, 인근 대형건물의 굴착공사가 지난해 12월 기준 상당 부분 진행됐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2016년 이후에는 수위 저하 현상이 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021년까지 지하철 9호선 터널공사와 정거장 공사까지 마무리되고 지하수위 회복기간을 거치면 석촌호에서 발생하는 유출량도 줄고, 한강 취수량도 최대 33% 줄 것으로 봤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이사는 “제2롯데와 석촌호수 주변 지하수 수위 저하에 따른 지반의 안정성 영향에 대한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질 분야에선 별도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촌호수의 총인(T-P) 수치는 지난해 3급수 기준을 크게 넘겼고, 총질소(T-N)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도 지난해부터 3급수 기준을 계속 초과했다.

연구진은 “석촌호 저면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해 수중 용존산소의 농도를 유지한다”며 “그러나 올해 여름부터 원수 유입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낙차 효과가 사라져 수질 개선효과도 얻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녹조와 관련해서도 별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강 물 사용 비용과 관련해선, 공익적 물 이용이란 측면에서 사용료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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