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센터장 “지진학적으로 큰 의미 없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센터장 지헌철)는 22일 새벽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은 옥천단층대에서 발생했으며 우려할만한 수준의 지진은 아니라고 밝혔다.지헌철 센터장은 “익산지진은 옥천에서 군산 해안 쪽으로 이어진 옥천단층대 끝 부분에서 발생했다”며 “옥천단층대는 한반도에서 상대적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옥천단층대는 1억년에서 5천만년 전 사이에 남중국판이 북쪽으로 이동해 북중국판과 붙으면서 형성됐다며 이번 지진의 진앙이 옥천단층대 내에서 자주 발생하지 않던 곳이라는 점에서 자세하게 조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 센터장은 그러나 “중국은 규모 5.0 이상, 일본은 4.0 이상의 지진만 발표한다”며 “이번 지진은 지진학적으로 큰 의미는 없고 우려할만한 수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