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뺑소니사고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무면허로 뺑소니사고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입력 2015-12-17 09:09
수정 2015-12-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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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가 범행을 모면하려 운전자를 바꿔치기하고 보험금까지 받아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7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범인도피교사, 공문서 부정행사 등의 혐의로 김모(41)씨를 구속하고 후배 이모(38)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올해 9월 8일 오전 7시 20분께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정차 중인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가 2∼3㎞를 뒤쫓아와 신분증을 요구하자 차에 있던 후배 이씨의 운전면허증을 주고 다시 달아나버렸다.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조사가 시작됐지만 경찰서에 나타난 사람은 김씨가 아닌 후배 이씨였다.

김씨는 이날 이씨의 차량을 빌려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뒤 이씨가 운전한 것처럼 속여 경찰 조사를 받게 하고 보험사에 대물 보험금 170만원도 받아냈다.

경찰은 사고 피해자가 진술한 김씨의 모습이 이씨와 달라 추궁한 끝에 운전자가 뒤바뀐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의 마약 복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전에 마약 투약 후 환각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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