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청문회 3일 일정으로 시작…與특조위원 전원 불참

세월호청문회 3일 일정으로 시작…與특조위원 전원 불참

입력 2015-12-14 14:28
수정 2015-12-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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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해경 간부 등 증인 출석…참사 당시 구조활동 적정성 도마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14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시작했다. 이날 청문회는 전체 특조위원 17명 가운데 여당 추천 위원 5명이 모두 불참했다.

새누리당 추천 특조위원 5명은 지난달 특조위 회의에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에 반대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사퇴의사를 밝혔다.

여당 추천인 이헌 부위원장은 청문회 불참 이유에 대해 “특조위의 정치세력화를 노골화하고, 특조위가 증인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등 무소불위식 갑질을 하고 있어 이에 동조할 수 없다는 취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조위는 여야 추천 각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 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에서 선출한 3명 등 모두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특조위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YWCA 대강당에서 시작된 제1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참사 당시 해양경찰청 간부 등에게 정부의 구조·구난활동이 적절했는지를 따져 물었다.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보통 해상사고였을 수 있는 상황이 거대한 비극과 참사로 된 원인이 여기(정부 대응)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2차·3차 피해를 준 건 아닌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오전 청문회에는 참사 당시 구조를 지휘한 해경 이춘재 경비안전국장(치안감), 유연식 서해지방해경 상황담당관(총경), 조형곤 목포해경 경비구난과 상황담당관(경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완익 특조위원은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이 급박한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이에 따라 적절한 지시가 이뤄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조형곤 경감은 사고 초기 현장에 대한 충분한 보고를 받지 못해 정확한 상황을 몰랐다며 “‘바다에 뛰어내리라’고 할 수도 없어 ‘안전한 지역으로 가라’,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현지 해경의 구조활동을 지켜보기만 하고 제대로 된 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이춘재 치안감은 “지휘체계의 혼선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고의 경우도 현장 통신망을 청취하며 문자 등으로 필요한 지시를 내린다”고 답했다.

장 위원은 “해경 본청이나 서해청, 목포해경 상황실이 세월호 상황을 즉시 파악해 123정과 구조헬기 등 현장 구조세력에 제대로 전파했어야 했지만 세월호 승객이 선내에 있는지, 갑판에 나와있는지, 구명조끼를 입었는지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세월호 승객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지시를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세월호 유가족 등 방청객 150여명과 취재진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유가족인 전명선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대형참사가 발생하면 혼선이 있을 수도 있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최선이 아닐 수도 있지만 과연 정보는 세월호 참사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느냐”면서 “청문회가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씻어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앞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31명에게는 증인으로, 민간잠수사 등 6명은 참고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 가운데 32명이 출석하겠다고 알려왔고, 이 전 장관을 포함한 5명은 확답을 주지 않았다.

특조위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증인 심문을 진행하며 15일은 해양사고 대응 적정성 여부, 16일은 참사현장에서의 피해자 지원조치의 문제점을 주제로 청문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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