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무시해?”…동창 살해한 20대 지적장애인

“나를 무시해?”…동창 살해한 20대 지적장애인

입력 2015-12-12 15:36
수정 2015-12-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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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2일 고등학교 동창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백모(2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천변에서 동창 이모(21)씨의 양손을 묶어 물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이날 우아동의 한 마트 앞에서 만나 휴대전화 게임을 한 뒤 인근 천변에 있던 정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백씨는 자신을 무시하고 폭언을 하던 이씨에게 화가나 강압적으로 오른손을 등 뒤로 꺾어 제압하고 양 손목을 끈으로 묶었다.

백씨는 이씨를 끌고 허벅지까지 물이 닿는 하천으로 들어가 이씨를 밀고 그대로 귀가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적장애 2급인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 달에 1∼2차례 만났고, 백씨는 평소 자신에게 욕설하고 모욕을 주던 이씨에게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의 시신은 12일 오전 6시50분께 이 하천의 천변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는 지난 2일에도 이씨에게 손으로 2∼3차례 맞아 감정이 격해져 있었던 상태였다”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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