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2차총궐기’ 등 대형집회…평화시위 시험대

서울 도심 ‘2차총궐기’ 등 대형집회…평화시위 시험대

입력 2015-12-05 10:53
수정 2015-12-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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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여명 참가 예상·’맞불집회’ 예정…경찰 2만명 배치

경찰 “준법집회 보장, 불법행위 엄정대처”…교통혼잡 예상

5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2차 민중총궐기’ 등 농민과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가 벌어진다. 주최측이 공언한 대로 평화적인 집회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경찰은 준법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 시위로 변질될 경우 엄정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불법행위에는 차벽 설치, 적극 검거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1차 집회 때는 주최측의 불법·폭력성과 경찰의 대응 수위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진보성향 단체의 연합체인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백남기대책위)는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약 1만5천명(경찰 추산) 규모의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낮 12시∼오후 3시 사이에는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과 영풍빌딩 남측 인도 등에서 학생·청년 등의 사전집회가 예정돼 있다.

오후 3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오후 4시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는 퇴직경찰관단체인 경우회와 고엽제전우회의 ‘맞불 집회’도 열린다.

민중총궐기 주최측은 집회에서 지난달 14일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맞은 이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69)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경찰의 진압 행태를 비판하고 정부의 ‘노동개악’ 추진을 규탄할 방침이다.

이어 집회 후 오후 4시30분께 서울광장을 출발해 무교로-모전교-청계남로-광교-보신각-종로2∼5가-대학로를 거쳐 백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3.5㎞를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1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폭력시위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날 2차 집회도 폭력시위로 변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백남기대책위와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이 여러 차례 평화적 집회·시위를 하겠다고 밝힌 점을 주목하고 준법 집회로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준법 집회와 행진은 최대한 보장하지만 정해진 구간을 벗어나는 행위는 불법으로 판단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참가자들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은신처인 조계사 쪽으로 행진하거나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을 시도할 경우 차벽을 설치하는 등 곧바로 차단할 방침이다.

폭력 시위 등 불법행위자는 현장에서 적극 검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집회 장소 인근에 경찰관기동대·의경부대 225개 중대 2만여명을 배치하고 살수차도 18대 대기시킬 계획이다.

도로 2개 차로를 이용한 대규모 행진이 예정된 만큼 오후 도심의 교통혼잡도 예상된다.

경찰과 서울시는 이날 오후 도심 일대의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운행시 미리 우회 경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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