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행복 조건 1순위는 ‘가정의 화목’

청소년 행복 조건 1순위는 ‘가정의 화목’

입력 2015-11-30 15:56
수정 2015-11-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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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산업경제연구원, 중·고교생 대상 조사

충남지역 청소년들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가정의 화목’을 1순위로 꼽았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불확신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학업에 대한 부담이 뒤를 이었다.

30일 충남산업경제연구원이 수행한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연구’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 중·고교 학생들은 행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복수응답)으로 ‘가정의 화목(43.8%)’과 ‘나와 가족의 건강(42.2%)’을 선택했다.

이어 교우 관계(22.3%), 경제적인 부(17.4%), 학력과 학벌(10.6%), 사회적 지위(7.3%) 등이 뒤를 이었다.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학생들 가운데 행복하다는 답변은 70.1%였고,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27.6%였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로는 미래에 대한 불확신이라는 응답이 50.6%로 가장 많았고, 학업에 대한 부담(46.4%)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외모나 신체 조건(14.9%), 화목하지 않은 가정(13.4%), 교우관계(11.9%), 경제적인 상황(9.2%)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자살을 시도하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는 청소년은 전체의 15.3%로 집계됐다.

자살을 시도하거나 마음먹은 이유로는 학업에 대한 부담(42.1%)이 가장 많았고, 부모님과의 문제(20.7%), 학교 문제(11.0%), 경제적인 어려움(2.1%) 등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의 5.6%가 가출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가출 이유로는 부모님과의 관계(52.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청소년들은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지만, 실질적인 반영은 안 된다고 답변했다.

체벌은 부당하지만, 현재도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조사는 충남지역 초·중·고교생 1천387명(중·고교생은 9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충남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아동·청소년 인권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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