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있는 곳에…” 중·동구, 해운대 유력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년 총선에 부산에서 출마할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안 전 대법관은 25일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해 인연이 있는 곳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생각한 곳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부산시민이 나를 많이 기억하는 것 같다”고 말해 부산 출마의사를 밝혔다. 최근 새누리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강연회에서도 그는 “서울사는 부산사람”이라며 부산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 전 대법관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태어나 부산중학교를 졸업했다. 검사로 임용된 이후에는 부산지검 특수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부산고검 차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그가 말한 ‘인연이 있는 곳’은 부산 동구와 해운대 등이다.
선거구 통폐합 대상인 중·동구와 서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유기준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해운대에는 하태경·배덕광 의원이 현역이다.
안 전 대법관은 “현역 의원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다음달에는 출마 지역을 정해 정상적으로 사람들을 만나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변 사람 일부가 출마에 반대 의견을 전하고 있지만 현 정부의 마지막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고, 검찰과 법원에서 법을 집행하고 해석하는 일이나 국회에서 법을 만드는 일도 같은 것으로 생각해 그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국회 입성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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