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외창천’…태풍이 준 맑은 하늘, 올여름 최고 깨끗

‘운외창천’…태풍이 준 맑은 하늘, 올여름 최고 깨끗

입력 2015-08-26 13:43
수정 2015-08-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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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최저·가시거리 20㎞…”많은 비로 세정·확산 효과”

올여름 우리나라를 찾아온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제15호 태풍 ‘고니’가 지나가면서 서울 하늘이 맑고 깨끗해졌다.

미세먼지 농도와 가시거리 등의 지표에서 여름 들어 가장 좋은 수치를 나타냈다.

26일 한국환경공단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6,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을 각각 기록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시내 25개 구에서 측정한 수치의 하루 평균값으로 나타낸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다. 마이크로미터(㎛)는 미터(m)의 100만분의 1에 해당한다. 머리카락의 크기가 통상 50∼70㎛이다.

이 같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여름이 시작된 6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전날인 25일에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7, 초미세먼지 농도는 4를 기록해 매우 낮았다.

대기의 혼탁 정도를 나타내는 기상 지표인 시정(視程·가시거리)도 6월 이래 가장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가시거리는 20㎞였다.

가시거리는 지표면에서 정상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 목표를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를 말한다.

이날 가시거리 역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26일과 같은 수치를 기록한 날은 여러 차례 있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현재 서울에는 초속 2.8∼3m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태풍으로 이물질이 씻겨간데다 선선한 바람까지 불면서 대기 상황이 매우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홍유덕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태풍이 지나가면서 나타난 ‘세정 효과’와 ‘확산 효과’에 따라 대기 질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대기를 청정하게 만들었고, 강한 바람이 불어 대기 중 오염물질을 넓은 공간으로 퍼뜨리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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