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보름여 만에 또 빈집털이 30대 구속

출소 보름여 만에 또 빈집털이 30대 구속

입력 2015-08-19 08:22
수정 2015-08-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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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빈집에서 범행…방범창·가스배관 타고 저층 침입

절도로 4년간 복역하다 출소한 지 보름여 만에 또다시 빈집 털기를 하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저녁시간대에 불이 꺼진 빈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염모(33)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5월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서울, 경기 일대 아파트·빌라의 베란다를 통해 안으로 침입, 9차례 2천26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염씨는 비교적 침입하기 쉬운 1∼5층의 집을 노렸으며 방범창이나 가스배관을 타고 베란다로 진입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180㎝가량으로 키가 큰 염씨는 베란다에 설치된 추락방지 난간만 밟고도 건물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염씨가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로 베란다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현금, 귀금속, 노트북, 명품가방 등을 훔치고 현장을 빠져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이었다.

염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려고 사전에 빌린 대포차량을 후미진 곳에 세워두고 걸어서 범행장소를 물색했고, 범행 후에는 택시를 타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가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절도 등 전과가 19범에 달하는 염씨는 4년여간 복역하고 5월10일 출소했지만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빈집털이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출소한 지 보름여 만의 일이다.

경찰은 확인된 9건 말고도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염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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