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타는 서울 고액체납자…강남 3구에 ‘집중’

외제차 타는 서울 고액체납자…강남 3구에 ‘집중’

입력 2015-08-13 07:28
수정 2015-08-13 09: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천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 318명·체납액 202억원고액체납자들 외제차 357대 보유…강남3구 체납액·외제차 수도 최다

1천만원 이상 지방세를 내지 않은 서울시 고액 체납자들이 세금은 제때 내지 않으면서도 BMW나 벤츠 등 고급 외제차는 여러 대씩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1천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지난달 기준 318명으로 총 202억 3천478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액체납자인 이들이 보유한 외제차는 357대에 이른다.

자치구별로 체납인원과 외제차 보유대수를 보면 강남구가 각각 107명, 120대를 기록해 25개 자치구 중 체납인원과 외제차 수가 가장 많았다. 서초구(44명, 53대)와 송파구(19명, 22대)가 그 뒤를 이었다.

체납금액의 경우 강남구 체납자들이 서울시 전체 체납금액의 43.5%인 88억 1천115만원을 체납해 25개 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26억 6천39만원), 송파구(14억 1천286만원), 강서구(9억 4천755만원) 순이었다.

특히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는 체납인원이 총 170명으로 전 자치구 체납인원의 절반이 넘는 53.5%를 차지했다.

외제차 보유대수도 전체의 54.6%인 195대로 확인됐다.

체납금액 역시 128억 8천440만원으로 서울 전체 체납금액의 63.7%를 차지했다.

반면 체납인원이 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와 관악구로 각 1명이었고, 체납금액이 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로 2천899만원이었다. 체납자의 외제차 보유대수가 가장 적은 구도 도봉구와 관악구로 각 1대였다.

강 의원은 “지방세 체납자들의 고의적인 상습 체납은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악화할 뿐만 아니라 성실 납세 문화까지 저해해 올바른 지방자치를 어렵게 만든다”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강력한 체납처분을 하고 체납자들의 관허사업을 확실히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허사업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허가·인가와 등록, 갱신을 받아 경영하는 사업을 뜻한다.

강 의원은 또 정치권에서 지방세기본법을 개정해 체납자 명단 공개 기준을 현행 ‘3천만원 이상’에서 ‘1천만원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지하철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의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 및 교통약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본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설계비 2억원을 확보하며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추진에는 김동욱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기존에 조금씩 진행되던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1번 출구 방면에는 한티공원, 대치1동 주민센터, 학교 등의 주요시설과 공동주택, 학원가 등이 위치해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이 컸다. 그 결과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비 5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025년 1월과 7월에 각각 23억원과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며 마침내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예산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지난 10월과 1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