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디도스 공격 주범 7년 만에 재판 회부

미래에셋 디도스 공격 주범 7년 만에 재판 회부

입력 2015-08-12 10:42
수정 2015-08-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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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이정수 부장검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등)로 노모(3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2008년 3월 14∼21일 미래에셋 등 홈페이지 11곳을 디도스 공격한 뒤 공격을 멈추는 대가로 돈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 홈페이지는 3월 21일 공격을 받아 30분 동안 다운됐다. 노씨는 미래에셋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5천만원을 주면 공격을 멈추겠다. 10분 안에 입금이 안 되면 1억원이다”라고 겁을 줬으나 돈을 받지는 못했다.

노씨는 이에 앞서 소규모 인터넷 쇼핑몰 등을 공격하고 6차례 450만원을 뜯어내는 데 성공하자 유명 증권사 홈페이지를 상대로 공갈을 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노씨는 경쟁업체의 디도스 공격에 보복하려고 악성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해 PC 1만327대를 감염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노씨에게는 2008년 1∼3월 판돈 1억4천여만원의 인터넷 도박판을 열어 수수료로 700만원을 챙긴 혐의(도박개장)도 적용됐다.

디도스 공격 이후 공범들은 대부분 붙잡혔다. 당시 필리핀에 있던 노씨는 브라질로 건너갔다. 오랜 도피생활에 지친 노씨는 브라질 이민국에 자수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21일 귀국과 동시에 검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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