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
사회통합 저해 요인으로 정치이념 갈등(31.0%)과 지역 갈등(17.4%), 세대 갈등(9.3%)보다 계층 갈등(35.7%)이란 응답이 많았다. 1980~90년대 사회통합을 갉아먹는 ‘망국병’으로 영호남 지역 갈등이 꼽혔다. 참여정부 때는 진보·보수의 이념 대립으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산층이 붕괴하고 양극화가 깊어지면서 계층 갈등이 화두로 떠올랐다.
사회통합의 최우선과제로 계층 갈등 해결을 꼽은 응답은 서울(39.2%)과 20~40대(43.6~46.4%), 블루칼라(48.4%)에서 두드러졌다. 김봉석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경제적 지위에서 비롯된 계층이 과거 신분사회의 계급처럼 굳어지는 걸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07-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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