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획] [보복운전은 범죄다] “깜빡이도 안 켜고 끼어드는 저 ○○”…목사님도 욕 나옵니다

[단독] [기획] [보복운전은 범죄다] “깜빡이도 안 켜고 끼어드는 저 ○○”…목사님도 욕 나옵니다

최훈진 기자
입력 2015-07-07 23:22
수정 2015-07-08 02: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 왜 운전대만 잡으면 돌변할까] 보복 부르는 ‘매너 꽝’ 운전

보복운전의 빌미를 주는 ‘매너 꽝’ 운전자들의 나쁜 습관은 무엇일까.

이미지 확대
전문가들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도 가장 좋지 않은 운전 습관으로 ‘갑작스러운 새치기’를 꼽았다. 특히 끼어들 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량 머리를 들이대는 운전 습관은 다른 운전자들의 기분을 불쾌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접촉 사고의 위험도 유발한다.

전선선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은 7일 “교통 상황이 안 좋을 때 차량 수백대가 줄줄이 기다리는데 뻥 뚫린 옆 차선을 달리던 차량이 앞쪽에서 끼어들면 후방 차량들은 이 운전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차량들이 시속 50㎞ 이상으로 달리는 차로에서의 새치기는 다른 운전자들에게 상당한 위협감을 준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양옆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다른 차량이 끼어들면 대부분 운전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감정적으로 분노를 느끼기 쉽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나치게 저속으로 주행하면서 다른 차들의 추월을 방해하는 건 역시 좋은 운전 습관이 아니다. 박 연구원은 “고속도로에서 1차선은 추월할 때 이용하는 차선”이라면서 “적지 않은 운전자들이 낮은 속도로 1차선에서 주행해 다른 운전자의 추월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경적을 울리거나 상향등을 깜빡이며 다른 운전자들을 자극하는 건 금물이다. 전 팀장은 “짜증이 난다고 거칠게 경적을 울리거나 쌍라이트를 켜는 건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비상등을 3초간 켠다거나 손을 들어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5-07-08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