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포트홀 하루 250건…9월부터 ‘서울형 도로포장’

여름 포트홀 하루 250건…9월부터 ‘서울형 도로포장’

입력 2015-07-06 07:18
수정 2015-07-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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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기후 반영해 지지·평탄성 강화…버스기사 신고제도 도입

포장 도로가 낡고 이상 기후가 늘면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 ‘포트홀(pothole, 아스팔트 표면에 생기는 구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의 기후와 교통환경을 반영한 도로 포장법을 개발해 하반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6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에 보고한 데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시내에서 발생한 도로파손 사고는 하루 평균 168건, 연간 5만 5천258건에 이른다.

특히 집중 호우가 잦은 여름철에는 하루 평균 250건, 월평균 7천487건이 발생해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도로 파손의 원인으로 먼저 교통량 증가를 꼽았다. 서울 도심을 지나는 차량은 하루 평균 5만 6천700대로 일반 국도 대비 5배 수준이다.

도로 포장 노후화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2009년 전체 도로포장의 23.3%를 차지했던 노후 도로포장은 지난해에는 34.1%로 증가했다.

이에 시는 차도 포장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도로관리에 나섰다.

시는 특히 녹색교통운동, 택시 모니터링단 등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형 도로포장’ 설계법을 개발했다.

이 설계법은 서울시내 교통량과 남쪽보다 추운 기후환경을 반영해 지지력과 평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맨홀과 주변 간 높낮이 차로 발생하는 사고도 줄이기 위해 평탄성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시는 서울형 도로포장을 9월 중 1곳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추적조사를 통해 설계법을 검증한다. 설치 장소는 차가 다니지 않는 곳으로 선정해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 하에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또 연말에는 기존에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하던 것에 더해 버스 기사들도 운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포장공사 감리원과 열 화상 카메라 도입, 포장전문 기술교육 의무화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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