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여고 ‘자사고 지위 포기’ 방침에 학부모 반발

미림여고 ‘자사고 지위 포기’ 방침에 학부모 반발

입력 2015-07-03 16:10
수정 2015-07-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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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재단이 일방적으로 일반고 전환 추진”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 운영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한 미림여고가 학생들에게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통고해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미림여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 총회와 학교운영위원회 의결 등 학교 구성원들의 총의를 묻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전혀 없이 재단의 결정과 학교의 일방적인 통고만으로 일반고 전환이 흑막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사고 교육의 경쟁력과 학교, 재단에 대한 믿음에서 자녀를 입학시켰지만 일방적인 일반고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는 학부모와 학생의 기대와 자부심을 무참히 짓밟는 부당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비대위는 “미림여고는 자사고 지정 취지에 맞춰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요구에 부응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해왔다”면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을 학교에 주문했다.

비대위는 “학교는 학부모와 학생의 뜻을 반영해 서울시교육청의 잘못된 지정취소를 거부하고 입학할 때 학생과 학부모에게 약속한 자사고 유지를 위한 교육적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학교 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일반고 전환 방침을 통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유나 배경에 대해서는 “재단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미림여고는 경문고, 세화여고, 장훈고와 함께 자사고 지정취소 청문 대상에 오르자 지난달 29일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죽이기’라며 교육청의 청문회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학교 측의 청문회 참석 거부 방침과 상관없이 오는 6일 오후 미림여고에 대한 청문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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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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