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부청사 ‘첫 삽’…찬반 양측 충돌 우려

경남도 서부청사 ‘첫 삽’…찬반 양측 충돌 우려

입력 2015-07-03 09:00
수정 2015-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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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3일 오후 4시 진주시 초전동 옛 진주의료원에서 경남도청 서부청사 기공식을 열고 ‘서부시대’를 선포한다.

애초 지난달 16일 개최하려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기공식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

도는 이 자리에 진주를 비롯한 서부지역 국회의원들은 초청하지 않았다.

홍 지사 취임 이후 경남도정의 핵심사업인 ‘서부 대개발’의 의미와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축제 의미를 담은 행사로 치른다고 도는 설명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서부청사 기공식까지 경과보고, 최구식 서부부지사의 서부시대 개막선언, 축사 및 환영사, 안전시공 선언식, 기념축포, 서부청사 현장 둘러보기 등의 식순으로 진행된다.

도는 이번 기공식이 1925년 일제강점기 때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강제 이전되고 나서 ‘90년 만의 도청 귀환’이란 상징성과 서부 대개발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없애 사회통합을 이뤄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총괄 지휘한 최구식 부지사는 “홍준표 도정의 가장 큰 성과는 서부청사 건립과 서부시대의 개막이다”며 “서부청사와 서부 대개발의 역사적 대업이 차질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옛 진주의료원 건물에 161억원을 들여 본관 구조를 완전히 바꿔 서부청사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 연말께 공사를 끝내고 서부권개발본부,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도청 일부 부서를 이전한다.

한편 이날 행사장 근처에선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업하고 서부청사로 바꾸는 것은 공공의료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진주의료원 주민투표 운동본부 등이 기공식 반대 집회를 연다.

이에 맞서 경남도 서남부발전협의회 등은 서부청사 기공식을 환영하는 집회를 신고해 양측의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4개 상설중대와 여경 1개 제대 등 4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돌발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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