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한 달’ 국민·의료전문가 설문조사 시의적절”

“‘메르스 한 달’ 국민·의료전문가 설문조사 시의적절”

이슬기 기자
입력 2015-06-24 23:48
수정 2015-06-2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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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독자권익위 제75차 회의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호 한국교통대 총장)는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제75차 회의를 열고 지난달 말 이후 서울신문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보도를 심층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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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5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메르스 국내 방역체계’를 주제로 한 서울신문 보도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24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5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메르스 국내 방역체계’를 주제로 한 서울신문 보도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재영(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위원은 “메르스가 전문적인 내용으로 취재 자체가 어려웠을 텐데도 매우 분석적이면서 이해하기 쉽게 보도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특히 메르스 발생 한 달을 맞아 지난 22일자에 실린 국민·의료전문가 설문조사는 시의적절했다”고 말했다. 박준하(전 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도 “메르스 사태 초기에 이어 후반부에는 재난 상황에 대한 실용적인 보도가 많았고, 워킹맘들의 고충 등 독자로서 공감할 수 있는 기사와 정보가 많아 긍정적이었다”고 평했다.

문제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나왔다. 전범수(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은 “지난해 메르스가 해외에서 심각한 양상을 보였을 때 서울신문의 관련 보도는 단 1건에 불과했다”면서 “글로벌 전염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전에 경고하는 ‘예방적 저널리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메르스 발생 초기 서울신문도 보건당국의 입을 빌려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한 것은 잘못이었다”면서 “당국이 제시하는 공적 정보를 취급할 때 언론이 반드시 진위를 검증해야 한다는 사실이 이번에 다시 확인된 것”이라고 했다.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아직 메르스 사태가 완전한 진정 국면이 아닌데 한·일 관계 등 다른 어젠다로 편집 방향을 옮기는 게 옳은 일인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후속 보도의 필요성에 대한 제언도 쏟아졌다. 고진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위원은 “우리나라에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는데, 이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국민을 위한 구호 장비 시스템이 전혀 없었던 것과 비슷하다”며 “오는 29일 삼풍백화점 참사 20주기를 맞아 우리나라 재난 시스템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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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5-06-2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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