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덕에 이만큼 살았는데’ 아내 암 판정에 남편 음독자살

‘아내덕에 이만큼 살았는데’ 아내 암 판정에 남편 음독자살

입력 2015-05-26 10:50
수정 2015-05-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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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한 아내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것을 비관한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0시 10분께 광주 동구의 한 주택 창고에서 A(77)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결과 A씨는 최근 갑상선암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인 아내가 암의 상태가 말기라는 판정을 받자 크게 낙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말기 암 판정 당시 A씨가 의사에게 소리를 지르고 병원을 뛰쳐나갔다는 주변 목격자들이 말에 따라 A씨가 이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유족들로부터 A씨가 평소에 ‘이렇게 우리 가족들이 사는 것은 다 아내 덕이다.아내보다 내가 먼저 죽어야 한다. 따라 죽을 준비를 다 해놨다’ 는 등의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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