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주변풍경 달라진다…학원가 노점 9월 이전

노량진역 주변풍경 달라진다…학원가 노점 9월 이전

입력 2015-05-20 09:24
수정 2015-05-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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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위주서 상생으로 정책 전환’거리가게 특화거리’ 조성

9월 서울 노량진 학원가 주변의 일명 ‘컵밥거리’가 인근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는 ‘노점 없는 거리’로 조성되는 등 노량진역 주변 거리 모습이 확 달라진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노량진 학원가 주변에 밀집된 노점들을 9월 사육신공원 맞은편에 조성되는 ‘거리가게 특화거리’로 옮길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각종 수험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노량진역 주변에는 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노점들이 몰려 있다.

특히 노량진역 맞은편에 있는 노점에서 처음 등장한 ‘컵밥’은 큰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 등에서도 관련 제품을 내놓는 등 이 지역의 명물이 됐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 등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통행이 불편했고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그 동안 구는 민원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노점을 철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단순 규제 위주로 대응해 왔다.

그러던 것에서 지난해 10월 노점정책 토론회를 계기로 노점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구청장과 구의원, 노점상인, 주민까지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눈 것을 계기로 기업형 노점은 안되지만 생계형 노점은 지역 주민과 상생한다는 원칙을 새로 세웠다.

이후 2월 노점상인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3월에는 노점주를 대상으로 공청회도 열었다. 4월에도 노점이용자와 학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현장조사를 했다. 노점단체와는 여러 차례 간담회를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노점상인들은 자체 찬반 투표를 거쳐 최근 구에 노점 이전을 하겠다고 알려왔다.

이에 따라 구는 9월까지 노점들이 이전할 ‘거리가게 특화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특화거리는 만양로 입구에서 사육신공원 육교까지 약 270m 구간에 조성된다.

이 곳은 기존 구간보다 폭이 넓어 노점이 옮겨오더라도 통행에 큰 불편이 없는 곳이라고 구는 소개했다.

특화거리에는 기존 학원가 노점 34곳 중 음식물을 취급하지 않는 5곳을 제외한 29곳이 이전한다. 특화거리로 이전하는 노점은 규격화해 재배치된다. 수도와 전기시설, 공중화장실, 쉼터 등 이용객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노점이 떠난 곳은 보도를 정비하고 가로수를 심어 ‘노점 없는 거리’로 만든다. 학원거리에 맞는 조형물도 생긴다. 비교적 통행이 쉬운 유한양행∼노량진삼거리 구간의 노점은 현재 위치에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규격화된다.

노점 이전에 맞춰 구는 노량진역 보도육교 철거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노점실명제 도입, 노점 운영규정·관리조례를 만들어 노점들이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노량진의 노점정책을 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모범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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